일상-LOG/My Review Records 5

📺 라이프 (2018)

개인적으로 보고 싶어서 봤던 드라마. 스포일러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알려졌으니 소감이나 이야기하기로 한다. 작가가 시즌제를 썼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요즘 빠진 배우님의 필모그래피를 깨려는 도전 중이었기 때문에 오랜 고민 끝에 도전하기도 했다. 16부작이라 이틀에 나눠서 보고 있는데 거의 끝나가는 중이라 써 본다. 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드라마라는 소리는 듣고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고 하는 게 맞겠다. 구승효밖에 안 보인다고 하던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알 것 같았다고 해야 하나. 분명 예진우와 구승효, 두 캐릭터가 거의 메인인데 보이는 건 구승효 사장 하나라니.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오빠 미안해요 하지만 정..

🎞 무빙 (2023)

근래에 본 드라마 중 감히 용두용미라고 할 수 있는 작품. 어디 하나 뺄 것 없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모두가 아는 소개는 내 사적인 소감을 담는 리뷰 글이기도 하고, 재미도 없으니까 빼겠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만 하면 다 나오는 게 무빙 소개니까. 그만큼 이 드라마는 원작도 훌륭하고, 원작자인 작가가 직접 집필해 대본도 훌륭하고, 심지어 배우마저 훌륭하다. 진짜 버릴 거 하나 없는 오리지널 시리즈고, 묵혀둔 디플을 성실하게 사용하게 된 컨텐츠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도 무빙 보면서 쓰고 있으니 말 다했지. 엄마 나는 이미 무빙의 노예예요. 우린 괴물도 영웅도 될 수 있어, 라는 포스터 속의 말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는 드라마다. 처음엔 이 ..

버즈 케이스를 샀다

그러니까 시작은 SNS를 하다가 발견한 이 링크에서부터였다. https://www.samsung.com/sec/mobile-accessories/maeil-milk-original-case-for-galaxy-buds/GP-FPR400HIDLK/ 갤럭시 버즈 매일우유 케이스 (오리지널) (블루) | GP-FPR400HIDLK | Samsung 대한민국 www.samsung.com 내 눈을 사로잡은 이 링크 속 썸네일은 마침 케이스를 바꿔야 하는 내게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바이럴 마케팅이냐고? 아니다. 이건 내돈내산을 실천한 정직한 나의 후기일 뿐. 하지만 이건 보자마자 살 수 없었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제일 예쁜 파란색 케이스(오리지널 케이스)가 품절이었던 것이다. 아니, 품절이..

📺 효리네 민박 2 (2018)

나의 제주 로망을 실현시켰던 유일한 예능. 왜 갑자기 예능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참 아이러니하지만 요즘은 예전 걸 보고 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민박2를 이틀인가 사흘만에 다 주파했다. 이게 바로 알고리즘의 순기능인가, 싶었다. 내 심란함을 반영한 건지, 아니면 최근에 아시안 게임 때 당시 민박객으로 출연했던 일반인 중 한 명이자 지금은 우리나라를 빛낸 자랑스러운 선수가 된 친구 때문에 보여 준 건지 모르겠지만 며칠 내내 민박 시리즈 클립이 돌길래 틀어서 본 거다. 뭐 어때, 내가 즐거우면 됐지. 2018년도의 나는 이 예능을 보면서 제주 살이에 대해 로망을 참 많이 가졌었다. 그만큼 본방이든, 다시보기든 꼭 놓치지 않고 봤었다는 이야기다. 당시의 내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18년도엔 사회 생활하면..

📚당신의 밤을 위한 소리

잠 못 이루는 밤, 뒤척이다 영상을 뒤적이고 아무거나 틀면 금방 잠을 자는 매직을 ASMR 채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느낀 적 있을 것이다. 굳이 구독하지 않아도 한 번쯤은 알고리즘으로 탈 수도 있는, 그런 콘텐츠가 ASMR이니까. 나 역시 ASMR은 아주 사소한 계기-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기-로 처음 접했었다. 언제 처음 접했는진 기억도 안 나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만큼 오래 된 게 이런 콘텐츠고, 덕분에 불면이 오면 늘 찾게 된다. 요즘은 이런저런 일로 없으면 못 자니까. 이 책은 최애 ASMR 유튜버가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수많은 ASMR 채널이 존재하는 지금, 유목민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유튜버이지 않을까. 그만큼 오랜 시간 콘텐츠를 생성해왔고, 편안함과 일상 속에서..